1.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이란?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은 장간막에 있는 림프절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장간막(Mesentery)이란 복강 내에 위치한 막으로, 장관(소장, 대장 등)을 복강벽에 연결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간막 안으로는 혈관, 신경 및 림프관이 통과하여, 장관의 혈액 공급과 림프 배출을 조절하게 되는데 특정 원인에 따라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간막 림프절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지만, 비감염성 원인도 가능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장간막 림프절염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에코바이러스(Echovirus)나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 virus)와 같은 위장관 상피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들이 장간막 림프절에 직접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 또한 장간막 림프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장관의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장간막 림프절로 퍼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장균(Escherichia coli), 살모넬라(Salmonella), 예르시니아(Yersinia)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비감염성 원인으로는 약물반응이나 면역계 장애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장간막 림프절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장간막 림프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계 장애에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이나 크론병(Crohn's disease)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장간막 림프절염의 증상
장간막 림프절염은 주로 위장관의 감염과 관련되어 있어, 복통이나 복부 부종과 같은 증상들은 다른 소화기 질환과 겹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충수돌기염과 통증의 위치와 양상이 비슷해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기 증상들은 다른 소화기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추가적인 평가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증상입니다.
1) 복통: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복부의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복통은 일반적으로 배꼽 주변이나 복부 하부에서 시작하여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복부 부종: 복통과 함께 복부의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 부종은 주로 복부 하부에 느슨한 압력감과 함께 나타납니다.
3) 발열: 일부 환자에서는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열은 대체로 가벼우며, 중등도일 수 있습니다.
4) 기타 증상: 장간막 림프절염은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복통으로 인해 식사를 삼킬 수 없을 때 체중감소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장간막 림프절염의 진단
환자의 상황과 신체 소견에 따라 방법들을 조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증상 평가를 통해 환자의 급성 복통, 복부 부종, 발열, 소화기 증상 등을 평가하며,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을 고려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C-반응성 단백질 (CRP) 수치와 백혈구 수치를 확인합니다. 장간막 림프절염은 염증 반응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CRP 수치의 증가와 백혈구 수치의 상승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RP 수치가 10 mg/dL 이상이거나 백혈구 수치가 15,000/μL 이상일 경우, 장간막 림프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로는 복부 초음파 또는 CT 스캔을 사용하여 장간막 림프절의 부종과 염증 부위를 확인하고, 다른 복부 질환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가 표준 진단법이며, 초음파 상 확대된 저에코 장간막 림프절과 두꺼워진 끝이 막힌 관상 구조의 부재 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의사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평가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인 검사나 기준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의사의 판단하에 결정됩니다.
4. 장간막 림프절염의 치료
▶ 장간막 림프절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몇주 이내 저절로 호전되는 양상입니다.
1) 증상 관리: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통증 제거를 위한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항염증 약물인 Vismodegib이나 Mesalazine 등도 증상 관리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수액 치료: 환자가 탈수되거나 수분 섭취가 제한된 경우,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조치로서 환자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고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원인 치료: 장간막 림프절염의 원인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간막 림프절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므로, 항바이러스 약물은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4) 관찰: 일부 경우, 장간막 림프절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병력 및 신체 소견을 고려하여 적절한 처치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5) 합병증 치료: 만약 장간막 림프절염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해당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강 내 농양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접근 방식은 환자의 증상 및 원인에 따라 다르므로,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을 종합하여 최적의 치료 전략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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