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막수염(Epiploic appendagitis)이란?
복막수염(Epiploic appendagitis)은 대장의 벽에 있는, 지방 조직으로 둘러싸인 작은 지방 섬유 조직인 epipoic appendages 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이 조직은 복막의 보호와 팽창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각각의 조직 안에 동맥과 정맥의 혈관 단위가 분포하고 있어 염증이 잘 생길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복막수염은 일반적으로 epipoic appendages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염증이 발생할 때 발생합니다. 염증은 보통 조직 주변의 혈관이나 림프관 주위에 발생하며, 통증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국소적이고 급격하며, 특정한 복부 부위에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상행결장 쪽에 생기면 복부 통증이 우하복부에 발생하여 마치 급성 충수돌기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분들 입장에선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역학
복막수염은 주로 성인에서, 특히 20~50대의 비만인 여성에서 주로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부 통증을 주소로 온 환자의 1.3%을 차지하는 빈도를 보인다로 알려져 있고,
각각 어떤 대장을 침범하냐에 따라
rectosigmoid junction: 57%
ileocecal region: 26%
ascending colon: 9%
transverse colon: 6%
descending colon: 2%
다음과 같은 발생 빈도를 보입니다.
3. 증상
환자분들이 느끼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그외 다른 증상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납니다.
1) 복부 통증: 복막수염은 대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은 복부의 특정한 부위에서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국소적이고 급격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증은 대개 연속적이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움직임이나 압력에 반응합니다.
2) 경련: 복막수염은 통증과 함께 복부의 경련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련은 통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복부의 근육이 수축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3) 복압감 및 복통: 일부 환자는 복압감이나 복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통증과 함께 발생하며, 복부의 특정한 부위에서 더욱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진단
진단은 신체검진과 문진, 영상학적 검사를 동반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 통증이 비교적 갑작스럽게 시작한 점, 특정 부위에서 압통이나 민감성이 있는 것이 중요한 시사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복부 CT를 촬영하게 됩니다.
1) 복부 초음파
환자가 가장 압통을 느끼는 부분에 초음파 probe를 입사하여 검사합니다.
이 때 둥글고, 눌렀을 때 압축되지 않고, 고음영의 mass가 내부의 혈관이 없이 관찰된다면 복막수염을 시사합니다.
대부분의 크기는 2~4cm 지름으로 관찰됩니다.
2) 복부 CT
대장에 인접한 fat-density ovoid structure가 1.5-3.5 cm의 지름으로 관찰되며,
hyperattenuating ring sign (1-3 mm thick) 이라고 하는 Thin high-density rim이 주변에 보이게 됩니다.
또한 주변 복막이 두꺼워 지고, 염증성 fat이 둘러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hyperdense dot이 보이는게 특징입니다.
5. 치료
복막수염(Epiploic appendagitis)의 치료는 보통 observative(비수술적) 관리로 이루어집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 접근 방법입니다:
1) 통증 관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나 항염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사용되며, 강한 통증일 경우 통증 완화를 위해 좀더 강력한 진통제(마약성 진통제)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2) 안정과 휴식: 증상의 완화를 위해 휴식이 권장됩니다. 휴식은 복부의 압력을 줄여주고 염증된 부위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복통이 심한 경우, 환자에게는 일시적인 활동 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수액 및 영양 지원: 심한 통증이나 복통으로 인해 식사나 수분 섭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경구 수액 보충제나 정맥 수액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복막수염은 보통 자체적으로 치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몇 주 내에 증상이 완화되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6. 예후
복막수염(Epiploic appendagitis)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매우 양호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 하에 몇 주 내에 증상의 완화를 경험하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예후는 각 개별 환자의 상황과 병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복막수염은 자체적으로 치유되는 경향을 보이며, 수술적 개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통증 관리와 안정, 휴식은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 후 증상이 해소되고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복막수염의 일반적인 예후에서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복막염증이 심해져 복막 경막염, 복막 농양 또는 복막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평가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복막수염은 병력이나 기저 질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과를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 환자의 예후는 개인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예후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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