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 bupropion의 임상적 효용성

 

우울증과 금연 보조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Bupropion(DNRI제제)의 임상적 효용성을 다른 약제와 비교해서 다룬 문헌을 보고자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여 논문을 찾아보았고 그 중, ‘Bupropion for Major Depressive Disorder or 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Dysthymia)’ 논문을 선정해 읽어 보게 되었다. 해당 논문에서는 15개의 random controlled trial의 시험 결과를 종합하여 Bupropion이 다른 fluoxetine, paroxetine, duloxetine, venlafaxine, sertraline 등의 제재와 비교했을 때 HAM-D 및 MARDS의 점수 향상과 반응률, 완화률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혔으나,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비용 효율성의 측면에서 SSRI의 약제 (논문에서 citalopram을 대표적으로 제시) 보다 Bupropion을 장기적으로 사용한 군이 향후 부작용 발생과 비용의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MDD에서 Bupropion의 효과를 RCT 연구 비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비교, 검증할 수 있었고 장기적인 효과와 비용-유틸리티 측면에서 앞으로의 사용 가능성을 다시 제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Bupropion은 우울증 치료와 금연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는 aminoketone계열의 항우울제로서, 기존의 항우울제와 구별되는 구조적 특성과 작용기전을 가진다. norepinephrine and dopamine reuptake inhibitor(NDRI)로 분류되며 SSRI와 달리 dopamine(DA)과 norepinephrine(NE)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약효를 나타낸다고 알려져있다. 세로토닌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이로 인한 체중증가, 성기능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SSRI를 복용하며 체중증가,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으로 내약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의 대안이 되기도 한다. 항우울제 치료는 환자 개개인에게 다른 느낌과 치료적 효용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데, Burpropion은 이렇듯 다른 기전을 통해 부작용을 개선시키면서 환자에게 안정성을 도모한 우울증 치료를 접목시킬 수 있다. 아직 장기적인 치료의 대안으로서 완벽하게 제시되지는 못했지만, 해당 논문을 통해 보다 통계 검증적으로 다른 약제와의 효용성 비교로 치료적 대안으로써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